유명해지고 싶었어요. 그래서 대치동 들어왔어요. 무뚝뚝하지만 실력있는 대치동 학원 국어 강사 윤임 윤임이 담당하는 중학교에서 중간고사가 끝난 날, 그 학교의 국어교사 기행이 그녀를 찾아온다. 두 사람의 만남이 목격되자 대치동 학부모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하고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의심까지 퍼진다. 그리고 윤임은 기행과의 만남으로 인해 소설가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나은, 10년 전 사귄 전남친 기행, 그리고 그녀를 짝사랑했던 미치오까지 잊고 있었던,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의 과거와 조우한다. 나는 가끔 궁금해졌다. 너에게도 간절한 바람 따위가 있었을까?